전북지역 상장사들의 지난해 영업실적에 대한 희비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3일 발표한 '전북지역 12월 결산법인 2011사업년도 영업실적'에 따르면 코스피(유가증권)의 경우 도내 10개사 가운데 중앙건설만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68.01% 급감(3663억3300만원→1171억8100만원)했을 뿐 SH에너지화학(14.90%·1503억5400만원→1727억5300만원)과 전북은행(18.20%·5405억9600만원→6390억300만원), 한농화성(11.99%·1843억5100만원→2064억5000만원), 대우부품(1.91%·169억7500만원→172억9900만원), 일진머티리얼즈(3.22%·2984억1000만원→3080억700만원), 미원에스씨(11.82%·1827억8500만원→2043억9500만원), 광전자(11.20%·2905억7500만원→3231억2200만원), 페이퍼코리아(9.32%·2110억6300만원→2307억4400만원), 백광산업(6.24%·3513억8500만원→3733억2200만원) 등 나머지 9개사는 매출액이 증가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북은행이 전년에 비해 7.70%(694억3200만원→747억7600만원) 증가하고 SH에너지화학이 흑자로 전환(-65억5700만원→31억6400만원)했을 뿐 나머지 8개사는 모두 적자를 지속하거나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특히 백광산업(-68.84%)과 일진머티리얼즈(-59.94%)는 전년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50%이상 급감했다.
이처럼 영업실적이 저조한 것은 건설업 업황 부진과 유럽발 재정위기, 국제 경제지표 둔화 등에 따른 세계적인 수요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 역시 도내 8개사중 비교가능한 5개사의 영업실적이 큰 차이를 보였다.
매출액의 경우 우노앤컴퍼니가 545억7400만원으로 전년 134억1700만원보다 무려 306.75% 급증했고 동우가 7.95%(2025억6400만원→2186억6600만원) 증가하는 실적을 거둔 반면 네패스신소재(-23.13%·164억8000만원→126억6800만원)와 DS제강(-8.08%·781억5000만원→718억3200만원), 오디텍(-21.83%·934억300만원→730억1400만원)은 매출액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우노앤컴퍼니만 66.44%(42억200만원→69억9400만원) 증가했을 뿐 나머지 4개사는 모두 전년보다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