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3010함은 이날 오후 2시께 어청도 서쪽 76km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 16척을 발견해 한시간 가량 추적해 집단으로 계류한 채 도주하던 16척의 중국어선 가운데 한 척을 분리한 후 어청도 서쪽 83㎞ 해상에서 나포했다.
나포 당시 이 배의 선장은 이미 다른 어선으로 도주한 상태였으며, 불법으로 잡은 아귀 등 생선 약 60㎏이 실려 있었다.
한편, 나포 과정에서 요단어 23825호를 돕기 위해 대나무를 휘두르며 저항하던 중국인 선원 려모(23·하남성 거주)씨가 오른쪽 눈 주위를 다쳐 해경 헬기로 긴급 후송돼 3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해경은 려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