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수기자chss78@
진안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4일 KSB전주에서 열린 4·11총선 진안·무주·장수·임실 후보자 TV토론회에서는'현실 정당정치'와 '민주당 심판론'이 맞붙었다. 민주통합당 박민수 후보는 무소속 이명노 후보의 '4대강 추진'을 부각시키며 집권 가능성이 있는 정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무소속 한선우 후보는 '민주당은 한·미FTA의 방조범'이라고 규정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명노 후보는 박 후보의 선거법 위반 논란을 상기시키며 지역 발전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영원 언론중재위원의 사회로 박민수·한선우·이명노 후보가 참석해 각각 농산촌 교육특구, 농민살리기, 기반시설 개발 등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했다.
△박민수-이명노 후보 치열한 설전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현정부의 정책과 흡사한 발언을 해 충격이었다. 공사를 많이 하려면 농민의 토지수용을 하는데 지난 2008년 10월 국감 속기록에는 '영농손실 보상을 평균소득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공세를 취했다.
이어 "4대강 추진세력이 아니라고 했는데 4대강 복원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이 후보의 사퇴 논평을 발표했다"면서 서울지방국토청장 재직시 4대강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기사를 소개했다.
이에 이 후보는 "토지수용은 법으로 보상을 한다. 특화작물 보상은 개선이 필요하다. 박 후보가 당시 상황과 행정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 공무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응수했다.
또 "박 후보는 시간이 많은 거 같다. 나에 대한 기사·속기록 등을 알려줘서 감사하다. 이번 선거가 이명노 흠집내기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 후보는 "박 후보는 신인 정치인인데 출판 기념회를 앞두고 1만9000장의 초대장을 돌려 선거법을 위반했다. 본인은 몰랐다고 하지만 이런 것 하나 관리 못하면 문제다. 주민에게 식사를 제공해 검찰에 고발됐다. 준법정신이 부족하다"며 설전을 벌였다.
△정권 심판 vs 민주당 심판
한선우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펼친 박 후보에게 "MB정권은 이 지역에서 후보도 안 내고 이미 심판받았다. 한·미FTA는 한나라당이 주도하고 민주당이 방조한 농민 학살로 민주당 심판이 맞다"며 "각계 각층에서 대책을 내놓지만 실효성 없는 허구다. 밀가루 경우처럼 수입산이 국산을 대체하면 우리 농업은 말살된다. 밭농사 직불제 작물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귀농귀촌으로 내수를 활성화한다고 했는데 인구가 적어 파급효과도 작다. 실현 가능성이 없어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 이야기한 것이다"고 공세를 높였다.
이에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무소속과의 대결이 아니다. 새누리당과의 대결이다. 무소속을 지지하면 새누리당에 기회를 줄 수 있다"면서"한 사람의 무소속이 아닌 집권당의 가능성이 있는 정당의 국회의원과 비교해야 한다. 무소속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기 어렵다. 60년 헌정사상 무소속 국회의원은 그림자에 불과했다"고 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에대해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서 펜대만 굴리는 국회의원보다는 일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농민을 학살하는 후보는 필요 없다"고 비난했다.
△열쇳말은 '교육·농민·개발'
농산촌 교육특구 추진을 제시한 박 후보는 "토목사업 중심의 보이기식 개발논리를 떠나 진무장·임실에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2015년까지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농어촌 배려입학제도 확대, 친환경무상급식 지원센터, 전북 학생인권교육원을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한·미FTA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합작품으로 재협상을 외치지만 미지수다. 재협상도 투자자국가소송제도만 하고 농민에 대한 대책이 없다. 이를 철폐하고 전면적인 밭직불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개발논리를 편 이 후보는 "기업유치와 귀농귀촌이 가능하려면 기반시설을 만들어 생활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며 "모 후보는 '막개발'이라 호도하는데 친환경적인 개발은 교육·의료 서비스를 갖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