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면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기간 동안에는 1명의 출생 신고가 있었는데, 올해 3월말 현재까지는 아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1300명 가량의 전체 인구 가운데 출산 연령층이 없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백면의 근심은 더욱 깊다. 지난해 1월부터 3월말까지 총 8명의 출생자 수가 올해에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수지면과 대강면도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에 각각 1명, 5명의 출생신고가 있었다.
이백면 관계자는 "작년 1월부터 3월말까지 총 8명이던 출생신고가 올해에는 전혀 없어, 직원들 사이에서도 걱정의 목소리가 높은 게 사실이다"면서 아기울음 소리가 사라지고 있는 농촌의 심각한 현실에 우려를 표명했다.
남원시 일부 면지역의 사정도 수지면, 대강면, 이백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매면, 산동면, 아영면, 산내면 등 4곳은 1명(3월말 기준)으로 간신히 '출생 제로'를 면했다. 주천면 주생면 금지면 대산면 덕과면 등 5곳은 각각 2명, 송동면 보절면 인월면 등 3곳은 각각 3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남원시의 출생자 수는 총 144명. 이 가운데 모든 면지역(15개)은 각각 0~3명의 출생자 수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젊은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농촌형도시에서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체념하지 말고, 젊은층을 유입하기 위한 남원시의 정책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젊은층을 유입하기 위한 남원시의 정책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여기에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더이상 떠나는 도시가 아닌, 돌아오는 남원시'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