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지지후보 엇갈리자 술자리서 폭행

5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A국회의원 후보 보좌관 김모씨(50)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에는 지난달 23일 오전 1시께 전주시 남노송동의 한 주점에서 임모씨(58·여) 일행과 김씨가 합석해 술을 마시면서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임씨가 "B후보가 유리하지만 A후보도 인기가 좋아 해볼 만한 게임이니까 열심히 해라"고 말하자 김씨가 술병으로 임씨의 머리를 때렸다는 것.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A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자원봉사자로 하루 일을 했을 뿐 당원이나 선거운동원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합석할 당시 자신을 A후보 보좌관이라고 소개해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고소장에 김씨의 직업을 A후보 특별보좌관으로 명시했지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면서 "김씨와 당시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