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19대 총선 익산 갑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6일 오전 전주MBC에서 열렸다. 임성진 전주대 교수의 사회로 새누리당 김경안 후보와 민주통합당 이춘석 후보, 무소속 황세연 후보가 약80분간 생방송으로 펼친 이날 토론회는 기조발언부터 김 후보는 호남의 여당인 민주당 심판론을 주장했고, 이 후보는 이에 맞서 MB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황 후보는 토론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이 후보의 명함에 허위사실이 담겨있다며 집중공세를 펼치는 등 날카로운 신경전이 토론회 내내 펼쳐졌다.
△지역현안 뚜렷한 시각차
인구 감소에 따른 유입방안에 대한 공통질문에 이 후보는 "도·농 복합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KTX익산역사 중심의 역량을 키워야한다"고 주장했고, 김 후보는 "IT와 식품산업 발전 중심의 기업유치와 교육 열기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황 후보는 "서울은 유상교육, 지방은 무상교육 등의 차등교육 같은 정책을 마련해 자연스레 지방의 인구가 늘어나게 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학교폭력 근절대책에 김 후보는 "상당교사 증원과 대안학교 설립"을 대책으로 내놨고, 이 후보는 "시민전체, 사회적 합의를 통한 심각한 중학교 폭력에 대한 대처"를, 황 후보는 "중·고·성인으로 이어지는 폭력의 연결고리를 잘라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해 김 후보는 "복합환승센터와 평화동 주거환경개선사업, 평화육교 재가설 등을 통해 역세권중심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도 "복합환승센터와 평화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들며, 복합환승센터에는 상업시설을 넣지 말고, 문화와 공익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반면, 황 후보는 "역세권 주변 개발보다 도서관과 체육시설을 늘려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두 후보와 다른 답변을 내놨다.
△주도권 토론 난타전
주도권 토론에 먼저 나선 황 후보는 이 후보의 명함에 허위사실이 담겨있다며 집중 공세를 펼쳤다. 황 후보는 "이 후보의 명함에는 지난 2008년 총선에서 2명의 국회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 경선에선 1명의 국회의원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이 후보는 "2명의 현역이 출마한게 맞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에게 원광대 11개학과 폐과문제에 대해 "현 정부가 대학을 사기업처럼 취급하며 시장논리를 앞세워 원광대가 가장 큰 피해를 봤다"며 몰아붙였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한 시민단체가 발표한 지난 4년간의 법률안 발의건수에서 이 후보가 0%라고 되어있다"고 물었고, 이 후보는 "잘못된 발표로 곧바로 바로잡았다. 299명의 의원들 중 의정평가 10위를 기록했고, 초선 중에선 1위였다"고 답했다.
△다양한 공약 구체성 부족
이 후보는 검찰개혁과 재벌개혁, 한미FTA 전면재협상, 농업·의료중심 복합클러스터 조성, KTX역사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놨고, 김 후보는 익산을 새만금 관문으로 만들고, 역세권 중심의 교통·물류·식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공약으로 '이사 오고 싶은 익산 만들기'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경제정책을 입안해 소득재분배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복지국가 틀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후보들은 서로의 공약에 대해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