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부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이 살아나가기가 힘들다. 풍요속에 빈곤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실을 간파한 본보는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연탄나누기 캠페인을 벌여 큰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530가구에 13만 57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이 기간 동안 기업과 단체 군인 경찰 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탄 기부와 함께 1731명이 직접 연탄 배달에 나섰다.
사랑의 연탄 나눔은 이제 막 첫 걸음을 뗐지만 참여 열기가 고조돼 모두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손은 까매졌지만 마음은 하얗게 됐다고 봉사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힘 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살기가 갈수록 고단해지고 힘들어 하고 있다. 가진자가 더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기 때문에 없는 사람들이 더 살기가 힘들어 졌다. 이웃에서 누가 죽어 나가는지 조차 모르는 콘크리트의 단절된 문화가 비극으로 내몰았다.
이 각박한 현실속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은 한줄기 빛이었고 사랑이 되었다. 영하의 차가운 날씨속에 꽁꽁 얼어붙은 냉방을 따뜻한 사랑의 열기로 녹여줬다. 지금 이 순간에도 힘 없고 가난한 이웃들은 우리 사회에 큰 것을 바라고 있지 않다. 이들은 진정으로 사랑이 깃들어져 있는 작은 정성이면 그것으로 흡족해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단절돼 있는 것을 더 고통스럽게 여기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다수의 힘 없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이들이 지쳐 있을 때 관심을 갖지 않으면 자칫 사회안전망이 무너질 수 있다. 사회나 국가나 더불어 살아 가야 한다. 힘 있는 사람들이 나눔과 베품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간 나눔은 특정인들만 하는 것으로 치부돼 왔으나 이번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을 펼친 결과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튼 본보는 오른손이 한일 왼손이 모르게 앞으로도 사랑의 나눔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다. 이 운동은 본보가 펼치는 작은 사랑의 한 부분일 뿐이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빛과 소금 역할을 충실하게 할 것이다. 본보는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잘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