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과 경제적 가치

고 환 승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최근 스포츠산업은 정부시책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맞물려 중요한 미래 선도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어 정부도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따라서, 스포츠산업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고려하여 정부는 스포츠산업 선진국 도약을 위한 스포츠 산업에 5년간 5개 과제에 5900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의 스포츠산업 중장기 계획(2009~2013)을 발표하였다.

 

이 계획을 통해 2013년까지 국내 스포츠산업 규모를 현행 22조에서 38조로 늘리고, 스포츠 관련 고용을 현행 12만 명에서 19만 명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2000년~2008년에 걸쳐 우리나라 전 산업에 대한 스포츠산업의 총 공급 규모는 0.75~0.96%로 1% 미만이나 미국, EU, 대만, 일본 등 선진국가 스포츠산업의 총 공급규모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1.8%에 달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에서 스포츠산업은 아직도 초보단계, 유치산업에 불과 한 현실이다.

 

스포츠용품업의 경우 2006년 전년대비 29% 성장세에서 2007년 2%로 급격하게 감소하였고, 스포츠 시설업 역시 2006년 전년대비 15% 증가세에서 2007년 -1%로 감소하였지만, 21세기 서비스산업 기반 사회에서도 제조업의 역할이 단순 제조에 그치지 않기 때문에 스포츠산업에서 용품업과 같은 산업의 축소를 두고 볼일만은 아니다.

 

지금, 우리지역엔 탄소산업이 그 기반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 하다는 것이다. 스포츠용품의 대부분은 탄소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용품 시장만 보더라도 877억 유로에 달하며, 미국이 세계 시장의 약 47.6%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큰 시장이고, 유럽연합은 세계 시장의 40.6%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산업 생산 규모는 2555억 달러에 달하며(2007년기준), 스포츠용품업, 스포츠시설업을 포함해서 관람 스포츠 소비를 합치면, 자동차 산업의 2배, 영화 산업의 7배 이상에 달 한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스포츠선수는 약 10만명이나 된다. 이중 10분의 1만, 동계 및 하계 전지훈련을 우리도에 유치했다고 가정 해 보자.

 

이들이 1인당 9만원씩만 쓴다 해도 하루에 9억이나 된다. 게다가, 스포츠관련 학회, 전시회, 각종 스포츠 대회 등을 유치하여 그 경제적 가치로 환산 해 보면 될 것이다. 문제는, 아무런 환경을 갖추지도 않은 상태에서 행정적 절차에 의해 하급부서에 떠넘기기식 숫자 맞추기의 정책은 곤란 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전문가에 의해서 충분히 연구 되어야 하고, 행정은 이를 도와 Buy 전북에 기여해야 될 것이다.

 

사실, 2009년도 기준 국가의 스포츠산업에 대한 연구개발비는 60억원였으나, 우리도에서는 전혀 관심조차 없는 실정이 아쉽기만 하다.

 

따라서, 선진국의 스포츠산업의 비중에 비해 국내 스포츠산업의 비중이 절반 수준인 도입단계에 있기 때문에 시장방어 및 수출 증대를 위한 지원 사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스포츠산업의 성장기로의 도약을 위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우리도에서 하루라도 빨리 스포츠산업을 위한 전담부서 및 전문인력 배치 등 포스트역할을 할 수 있는 기구설치를 통하여 전라북도가 스포츠산업의 전진기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