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회 춘향제 공동위원장인 안숙선 명창은 둘레길 1구간과 구룡계곡 순환길을 걸으며 제자들의 소리를 듣고 지도하는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코스 중 지리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구룡폭포는 세찬 물줄기 아래에서 득음하기 위한 명창들의 소리공부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당일 오전 10시30분 제1구간 시작점(주천면)에서부터 진행되는 이번 소리여행에는 일반인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시는 인터넷(www. jirisanstory.kr)을 통해 선착순으로 500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고사리 곰치 버섯 등 지리산 일대에서 채취한 나물 등으로 만든 500인분 허브비빔밥, 허브막걸리, 유기농 튀밥 등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안숙선 명창과 함께하는 지리산둘레길 걷기행사는 전북방문의해와 제82회 춘향제를 맞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히 기획한 것"이라며 "춘향제 기간(4월27일∼5월1일)에도 매일 유명인과 함께하는 길 걷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