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출신인 전주 완산갑 김윤덕·전주 덕진 김성주 당선자의 당선은 풀뿌리 민주주의(지방자치)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4년전인 제18대 총선에서 도의원 출신이었던 김세웅 전 무주군수가 당선되면서 지방의원의 국회진출이란 물꼬가 터졌으나, 선거법위반으로 당선이 무효되면서 1차 도전은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에 2명의 도의원 출신이 동시에 당선되면서 지방의원의 국회의원 진출의 길이 한층 더 넓어지게 됐다.
김성주 당선자가 당선소감에서 "오랫동안 주장해 온 아래로부터 올라가는 '사다리 정치'가 실현된 것"이라고 밝혔듯이 지역정치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당선자는 도의원 출신이라는 점 외에 대학시절부터 민주화운동을 펼쳐오는 등 인생역정이 비슷했다. 학생운동으로 한차례 이상씩 옥고를 치렀던 이들은 사회진출 후에도 시민사회운동에 참여하는 등 일관된 삶을 걸어왔다.
김윤덕 당선자는"민주화가 시대정신이던 때에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는 등 일관되게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와 해법을 모색해왔다"면서 "주민과 현장을 최우선으로 놓고 소통하는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당내 경선에서 전주 완산갑 지역이 한때'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중도 포기' 등 본 선거 보다는 당내 경선에서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김성주 당선자도 마찬가지로 거물급 정치인인 정동영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에 과감히 도전을 내밀었고, 중앙무대에서 활동해 온 중량급 후보인 유종일 KDI교수와도 팽팽한 샅바싸움을 벌이며 승리를 거두는 등 그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렀다.
이와함께 전주 완산을 이상직 당선자의 승리는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에 경합열세인 것으로 나타난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은 것으로, 막판 유권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선거전략으로 수정한 것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당선자는 10일 마지막 유세에서"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는 상황은 모두 제 탓"이라면서 "그동안 민주당이 잘못했다는 질책은 민주통합당의 후보가 되면서 정통성과 과오를 모두 계승한 제 잘못이고, 야권단일화 무산의 책임도 제가 짊어지겠다"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 호소에 집중했다.
더불어"전주에서 한 석이라도 뺏기면 훗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뵐 낯이 없다. 투표에 참여해야 시민이 이기고,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면 대통령이 바뀐다"며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이 막판에 결집하는 등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