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재판연구원 임용된 이광재·김주영·황일준 씨 "법 필요성 절실히 느껴 변호사의 길 선택"

▲ 김주영 씨(사진 왼쪽)·이광재 씨(오른쪽)
"세상을 살아가다보니 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뒤늦게 변호사의 길로 입문했죠."

 

사법 사상 처음으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기 출신 100명이 재판연구원(로클럭 lawclerk)으로 일선 법원에 임용됐다.

 

전주지방법원에는 3명의 재판연구원이 배치. 치열한 경쟁력을 뚫고 법원에 들어온 주인공은 이광재(42) 연구원과 김주영(36·여) 연구원, 황일준(28) 연구원.

 

이광재·김주영 연구원은 대기업에 다니다 늦깎이 법학도로 변신해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돼 법원 계약직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인 삼성물산과 CJ 소속 CGV에 근무하다 사표를 내고 로스쿨에 들어왔다.

 

그는 "대기업 특성상 정년보다 10년 이상 일찍 퇴직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50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사법시험을 보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커 로스쿨을 선택, 2년의 재판연구원 실무과정을 거친 뒤 경력 법관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도 연세대학교 경영학을 전공한 뒤 국내에서 유명한 컨설팅회사를 다니며 경영과 관련한 자문을 맡아온 엘리트로 뒤늦게 법조계에 발을 내딛었다.

 

김 연구원은 "일반인들이 볼 때 법관은 권위적인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이곳에서 근무해보니 그들도 역시 평범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진실에 대해 고민하고 약자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느껴 나 또한 이들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임기가 끝나면 법관에 지원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황일준 연구원은 전북대학교 전기전자과를 전공한 뒤 로스쿨에 들어와 변호사가 됐다.

 

이들은 임용일(4월9일)부터 판사들의 재판 업무 및 연구를 보조하는 법의 탐구자로 2년 동안 근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