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속대응 강도·강간범 검거

전북경찰이 신속한 대응으로 강도·강간범을 붙잡았다.

 

12일 낮 12시30분께 전주시 금암동의 한 원룸에서 황모씨(29)가 A씨(20·여)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40명의 경찰관을 현장에 투입해 피해 장소 주변을 검문검색하고 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A씨의 신용카드와 현금카드 사용내역 추적에 나섰다.

 

사건이 발생한 지 50여분이 지나 황씨는 A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했고, 이를 확인한 경찰은 '금암동 A모텔에서 카드사용 흔적 발견'이라는 무전을 현장 경찰관들에 전했다.

 

모텔 인근을 수색하던 덕진지구대 김명철, 조우식 경관은 무전을 듣고 곧바로 A모텔에 들어가 주인으로부터 황씨가 들어간 객실을 확인했다.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조 경관은 엘리베이터로 김 경관은 계단을 통해 객실에 접근, 사건 신고 1시간 만에 황씨를 체포했다.

 

김명철 경관은 "경찰이 도착한 사실을 알면 황씨가 흥분해 객실 밖으로 뛰어내리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어 모텔주인으로 가장해 문을 열게 했다"며 "수원 살인 사건의 교훈을 떠올리며 또 다른 범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