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버족'보다 '은빛누리꾼'이 좋아요

△ 은빛누리꾼

 

'은빛누리꾼'은 '웹버족'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웹버(Webver)족'은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노인 세대를 지칭하는 '실버(silver)족'을 합친 합성어다.

 

'웹버(Webver)족'이라는 말은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즐기는 60대 이상의 노년층'을 가리켜 이르는 신조어다. 이 말은 노령화 추세와 인터넷 교육 확대가 맞물려 생겨난 사회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 정보화된 노인층

 

'웹버족'이란 한마디로 '디지털 문화를 즐기는 어르신'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거나 누리검색(웹서핑)을 하는 등 인터넷을 단순하게 사용하는 데서 머물지 않는다. 각종 디지털 정보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웹버족 대열에 낄 수 있는 것이다.

 

노년층의 정보화는 대인관계 및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50, 60대 중장년층의 정보화도 세대 간의 격차 및 갈등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청소년의 정보화에 따른 부작용과는 다른 결과이다.

 

△ 능수능란한 디지털 기기 사용자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 중 20% 가량이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한다. 이는 다양한 디지털기기가 노년층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정보문화연구원의 2005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의 74%가 한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노인의 37%는 블로그나 카페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32%는 인터넷을 통해 기차표를 구매하고, 게임 등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이 처음 보급되던 시기에는 디지털이 세대 간 단절의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웹버족의 등장은 인터넷이 젊은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제 인터넷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공재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 이렇게 쓰세요

 

·은빛누리꾼은 새로운 노인 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은빛누리꾼은 인터넷을 통해 활발한 사회참여자가 되었다.

 

·은빛누리꾼은 자판을 통해 젊은이와 친구가 되는 사람들이다.

 

/전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