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삼 명창, 남원서 '동편제 춘향가 복원발표'

▲ 전인삼 명창.
전인삼 명창(전남대 교수)의 동편제 춘향가 복원발표 및 학술대회가 오는 27일 오후 2시 남원 광한루에서 개최된다.

 

제82회 춘향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남대 소리문화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는 그동안 전승이 끊겼던 동편제 박봉술 바디 춘향가가 복원돼 세상에 나온다.

 

동편제 박봉술 바디 춘향가는 박봉술 명창이 1989년 타계하면서 전승의 맥이 끊겼다. 이번에 발표하게 될 춘향가는 박봉술 명창 생전에 이보형 교수가 사재를 털어 녹음한 음원과 전인삼 교수가 박봉술 명창에게서 배운 춘향가를 바탕으로 복원한 것이다.

 

남원 출신인 전인삼 교수는 현대 동편제 판소리의 대표적인 명창인 강도근과 박봉술로부터 소리를 사사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박봉술 바디 춘향가를 이미 선보인 바 있는 전 교수는 "한층 더 완성된 춘향가를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학술대회에서는 판소리학회장인 유영대 고려대 교수와 서유석 한라대 교수, 문화재전문위원인 배연형 동국대 교수, 성기련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서 춘향가 복원의 의의와 연행론, 전승계보에 관한 고찰 등을 주제로 진지한 토론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