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벚꽃잔치는 김제시가 과거 전·군간 벚꽃축제를 실시하지 않는 대신 지난 2008년부터 금산사 주차장 일원에서 개최 하고 있는 행사로, 올해의 경우 행사 기간중에 날씨가 좋아 약 30여만 명의 상춘객이 몰렸으며, 모악산 순례길·마실길 걷기대회 등 새롭고 다양한 문화·공연행사를 내실있게 운영, 관광객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금산사를 무료 개방하여 관광객에 입장료 부담을 덜어줘 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했고, 명사(조선 마지막 황손 이석 씨)와 함께 하는 모악산 순례길·마실길 걷기대회 체험행사로 명산 모악산 이미지를 제고시켰으며, 음식부스를 최소화 하고 무대공연 및 체험행사를 확대하여 가족단위 관광객들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금산사 주변 상가 음식가격 및 불친절에 대한 불만과 야간공연 시 무대공연 앞으로 취객들이 몰리는 상황이 연출되며 혼잡스러웠던 점, 김제시 주최 행사임에도 일부 부서 직원 위주로 행사가 추진됐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모악산 벚꽃잔치가 벚꽃 없는 축제로 진행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벚꽃잔치 명칭을 바꾸자는 지적속에 금산사 주차장에 벚꽃나무를 지속적으로 식재하고, 금산사 상가에 대한 이미지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A씨(55·김제시 신풍동)는 "현재처럼 관 위주의 축제에서 탈피, 민간이 주관·주최하는 벚꽃축제로 바꾸고, 명칭도 벚꽃을 뺀 예컨데 '모악산 봄맞이 축제'로 바꿨음 좋겠다"면서 "김제시 예산(약 9000여만원)을 들여 실시하는 행사인 만큼 시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테마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