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지난 13일 개최한 협의회에는 블루베리협회 자문교수인 전북대학교 송춘호 교수와 원예특작과학원 김홍림 박사, 전북농업기술원 김은주 박사, 농가대표 등 15명이 참석해 순창군 블루베리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생과수입 등 현안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펼쳤다.
전북대 송춘호 교수는 블루베리 가격이 높아 면적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올해 7월부터는 미국 오레곤주산 생과가 수입되기 때문에 타지역과 차별화된 고품질 블루베리를 생산해 브랜드화 할 것을 주문했다.
또 농업기술원 김은주 박사는 블루베리 도입역사가 짧고 농가마다 재배방식이 달라 농가들이 혼선을 겪고 있는데 순창군이 자체 시험포를 운영해 연구하면서 체계적으로 블루베리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상토개발 등 과다하게 들어가는 조성비용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공동연구를 실시하기로 협의했다.
협의회를 마치고 구림면 운남리 이명진씨 포장에서 재배농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컨설팅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원예특작과학원 김홍림박사는 "배수가 잘 돼야 블루베리 생육이 양호함으로 배수 대책을 완비하고 블루베리를 심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순창군은 2007년부터 26억원을 투입 88ha의 블루베리를 식재하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는 블루베리가 농촌진흥청 지역농업특성화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