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가는 곳마다 우리와는 다른 생활습관, 언어, 문화, 피부 색깔을 보면서 새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백봉기 시인이 세계각국을 여행하며 보고 느낀 소회를 여행기로 엮었다.'기억보다 아름다운 그 곳'(이랑과 이삭).
"황량하고 척박한 사막의 땅에서 삶의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럼에도 때로 환하게 웃어주는 그들의 움음에서 뭉클 감동이 우러나는가 하면, 해맑은 눈빛 속에서는 맑은 영혼의 심상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또 인류문명의 찬란한 역사가 숨 쉬고 있는 고대 도시의 신전과 유물 유적을 보았을 때는 숨이 멈추는 듯한 경외감을 느끼면서 역사지식의 일천함에 아쉬움을 가졌다고 했다.
중국 청도·장가계·원가계, 우루무치·돈황 등 동서양이 만났던 실크로드, 러시아 클레믈린 궁·붉은광장·피의 사원·푸쉬긴 박물관·표트르대제의 여름궁전, 핀란드·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 네팔과 티벳·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이집트·그리스·터키 등 지중해권 등의 문화와 역사 유적들을 바라본 필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농협중앙회 진안·고창·부안군지부장을 지냈으며, 2009년 '한국문화예술'로 등단했다. 수필집 '억새풀 저 바람속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