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숨결 담긴 이야기 관광상품 개발을" 남원시의회 윤지홍 의원 5분발언

남원시의회가 이야기를 활용한 관광정책의 도입을 제기하고 나섰다.

 

남원시의회 윤지홍 의원은 23일 제170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남원은 현재 춘향과 흥부 등 몇가지 이야기로만 관광자원이 활용되고 있다"며 "문화관광의 행태가 변화되면서 종전의 우월했던 남원의 관광자원들이 지속가능한 활용 면에서 높은 가치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지리산 둘레길, 혼불문학관, 지리산허브밸리, 춘향테마파크, 추어탕 거리 등의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 개발에 남원시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운봉권역을 찾은 40여명의 일본 관광객을 소개하며 그 필요성을 구체화했다.

 

윤 의원은 "남원 운봉권역을 방문한 일본인들의 관심은 역사적 사실이나 유물이 아니라, 가야 고분군과 관련해 전해오는 이야기였다"며 "당시 안내자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으로 건너갔을지도 모르는 남원의 문화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느껴보고 싶어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으로 관광객 유인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초적인 관광인프라 보다는 조상의 숨결이 담겨있는 이야기 상품"이라며 "현재 존재하는 유·무형의 관광자원이 훌륭하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생산해 내는 과정과 이를 위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