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행각을 벌이려 한 40대 남성이 종업원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모씨(43)는 지난 22일 오후 9시30분께 전주시 경원동의 한 휴대폰 판매점에 들어가 흉기로 종원업 이모씨(28)를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이씨는 신변의 위협을 느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다가 김씨가 방심한 틈을 타 매장을 빠져나온 뒤 곧바로 밖에서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
금품을 빼앗으려던 김씨는 졸지에 '독 안에 갇힌 강도'가 되버린 것.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을 했지만 독 안을 빠져나갈 수 없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3일 김씨에 대해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