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청자박물관이 다음달 4일부터 오는 8월 19일까지 108일 동안 '천년 부안 고려청자의 발자취' 특별전을 연다. 박물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부안 고려청자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역사적 중요성을 재조명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고려시대 부안에서 생산된 국화와 모란, 운학, 용 등 자연과 인간세상을 아름다운 무늬로 장식한 청자와 유물들이 공개된다.
청자와 유물들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 등 6개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거나 정성콜렉션, 김대환씨가 기증한 것으로 총 150여점에 달한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구름 학무늬매병과 용무늬병, 모란무늬베개 등 보물급 청자 9점과 국립전주박물관의 부안 유천리·진서리 청자가마터 발굴 국가귀속유물 30여점이 전시된다.
부안청자박물관 관계자는 "청자박물관 개관 1주년 특별전을 통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부안 고려청자의 역사성을 되새기고 명품 부안청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