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 교육여건 편차 극심하다

서해대·백제예술대 등 7 곳 전임교원 비율 저조…강좌당 학생수·시간강사 강의료 학교마다 큰 차

도내 대학들의 학생 지원 체계나 대학 운영 체계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9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전국 대학의 교원강의 담당 비율과 강좌당 학생수, 장애학생 지원 체계 구축 및 운영 현황, 시간강사 강의료, 대학 강의 공개 실적 등의 5개 항목을 공시한 가운데 도내 20개 대학은 극심한 차이를 나타냈다.

 

우선 전임교원 담당 비율은 서남대(99.6%)와 예수대(84.3%), 군산간호대(69.1%), 우석대(65.3%), 군산대(64.5%), 전주대(62.9%), 원광대(61.2%) 등이 50%를 넘어섰다.

 

반면 서해대학(12.6%)과 백제예술대(27.4%), 전주기전대(38.0%), 군장대(42.3%), 전주비전대(42.8%), 전북과학대(47.3%), 호원대(43.5%), 전북대(49.9%)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규모별 강좌수의 경우 총 2만2470개 가운데 20명 미만이 37.2%(7838개)인 반면 50명 이상이 13.5%(3037개)로 조사됐다. 100명과 200명 이상도 각각 103개와 44개나 됐다.

 

한일장신대(69.5%)와 전주기전대(69.1%), 예원예술대(58.0%)에서 20명 미만 비율이 높은 반면, 예수대(28.9%)와 원광대(26.4%), 전북대(18.3%)에서 50명 이상 비율이 높았다.

 

대학 편차는 시간강사 강의료에서도 두드러졌다.

 

가장 많은 대학(6만1700원)과 가장 적은 대학(3만1000원), 국립대학(평균 6만1400원)과 사립대학(평균 3만1000원)간 차이가 컸다.

 

시간강사 강의료는 전북대와 군산대가 각각 6만1700원과 6만1200원으로 많이 주는 반면, 예원예술대와 한일장신대가 각각 3만1000원과 3만2000원으로 적게 지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도내 대학들은 장애학생 지원체계나 운영 체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우선 장애학생지원센터와 특별지원위원회의 경우 벽성대와 백제예술대는 설치하지 않았다.

 

장애학생 비율은 한일장신대(6.50%)와 전북과학대(1.94%), 예월예술대(1.07%), 우석대(0.44%)가 높은 반면 원광대(0.03%)와 호원대(0.04%), 원광보건대(0.23%)가 낮았다.

 

그 밖에 도내 대학들의 강의 공개 실적은 전북대(580건)와 우석대(50건), 원광대(13건) 등 3개 대학에 그치는 등 대학마다 지원 또는 운영 체계가 큰 차지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임강사 확보율이나 시간강사 강의료 등이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일부 대학에서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