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자수 명맥 잇는다...장류박물관 별관 자수문화센터서 기능 전수

1940년부터 1970년대 초까지 국내 최대생산지로 알려진 순창 전통자수가 그 명맥을 잇게 됐다.

 

순창 장류박물관 별관에 순창자수 문화센터가 지난 4월 문을 활짝 열고 50여명이 순창자수 기능 전수를 위해 손자수를 배우고 있는 것.

 

순창자수는 조선 중기 순창군수가 임금을 알현할 때 흉배의 자수솜씨를 보고 경탄한 임금이 순창자수를 진상토록 하면서 진상품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향토 핵심자원 시범사업'에 공모해 순창자수 기능전수사업이 선정됐으며, 2013년까지 4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순창자수 기능전수사업은 순창자수 특화를 위해 맞춤인력을 양성하고 명품화를 꾀하는 사업이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기능전수사업 대상자를 지난 3월까지 신청받아 지난 4월 장류박물관 별관에 '순창자수 문화센터'를 열고 전시실과 교육장, 연구실, 사무실 등의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실에는 30년 이상된 화려한 작품을 전시해 놓고, 교육장에서는 초급반, 중급반, 주말반 등으로 나뉘어 50여명의 수강생이 주5회 매일 3시간씩 박혜숙씨(71.여)와 제영옥씨(57.여) 등 두명의 강사로부터 손자수를 전수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