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시민들로 하여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지원하는 활동에 나섰다. 이름하여 '좋은 이웃들'사업이다.
좋은 이웃들이란 동네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보통의 마을 주민들로,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사회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발적 민간봉사자다. 모두 170명으로 구성된 '좋은 이웃들'은 야쿠르트 배달원, 우체국 집배원, 미용실 운영자, 자율방범대원 등으로, 2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들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동네 주민들의 생활사를 통해 공과금 체납자, 중증질환자, 생활 곤란자, 폐지수거 노인, 노숙자, 독거노인 등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찾아 주민센터에 연계한다. 그러면 주민센터는 곧 바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을 투입해 애로사항 및 문제점, 필요사항 등을 파악해 복지수요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종합복지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기초생활수급 등 제도권내 공적자원을 연계시켜 줄 예정이다.
그 동안 복지예산의 지속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상존하는 등 민간분야 복지자원에 대한 연계망 부족으로 각종 후원금 및 물품들이 제도권내 일부 저소득층에 집중되는 분배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기준과 부합하지 않는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전주시내 기업들이 후원자로 나서 민간후원금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들처럼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이 의외로 많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해 6~7월에 걸쳐 '복지 사각지대 발굴및 보호를 위한 전국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적으로 1만2135건 2만3669명을 발굴했다. 발굴된 소외계층은 노인이 36.6%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 어린이 순이었다. 발굴장소는 창고및 컨테이너, 여관 여인숙 교각 공원 비닐하우스 토굴 등 다양했다.
반면 국민기초수급자 중에는 부정으로 대상이 된 사람도 상당수다.
이같이 복지수급 대상이 명쾌하지 못한 것은 전달체계가 촘촘히 짜여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아무리 전달체계를 잘 갖춘다 해도 사각지대는 생기기 마련이다. 전주시의 '좋은 이웃들'사업이 성과를 거둬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억울한 이웃이 없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