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경기도에서 열리는 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는 선수중 전북스포츠클럽 출신은 17명이나 된다.
수영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인라인롤러 선수는 올해 처음 출전한다.
전문적인 선수 육성학교의 전유물이던 전국소년체전 출전권을 일반 학생들이 잠식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달 치러진 소년체전 전북 최종 선발전에서 각 클럽소속 회원들이 두루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올해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는 스포츠클럽 출신 선수는 수영의 경우, 장재민·안시온(인후초) 학생이 나란히 1위를 차지해 전북대표로 선발됐다.
인라인롤러에서는 고가경·김동연·김승섭(송북초) 학생이 전북대표로 선발됐다.
배드민턴에서는 홍지혜(서신초) 학생이 전북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전북스포츠클럽에서 활동하다 전문운동선수가 되기위해 해당 종목 육성 학교로 진학하거나 전학한 학생들도 상당수 눈에 띈다.
배드민턴의 경우 성심여중 이서연, 이지혜, 김예지, 서예진, 이수지 학생이 전북대표로 선발됐다.
수영에서는 이소민(서일초), 소민재(서원초), 윤현우·오치훈·이성민(솔빛중) 등이 이러한 케이스다.
인라인롤러에서는 이상민(송북초)학생이 선발되면서 당당히 전국소년체전에 전북대표로 출전한다.
이들은 "이달말 열리는 전국소년체전때 가슴에 전북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가슴 벅차다"며 "전국의 강자들과 당당히 한번 맞대결을 펼쳐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전북스포츠클럽을 통해 발굴된 선수들은 지난해 제4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특히 배드민턴과 탁구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스포츠클럽이 엘리트와 학교 체육의 가교 역할은 물론, 우수 선수의 발굴및 육성에 탄탄히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전북체육회 고환승 사무처장은 "스포츠클럽에서 기초를 다진 학생이 엘리트로 선수 코스를 밟을 경우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젠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스포츠클럽 활동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