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장비 확충과 병동 신축 등 의료서비스 부문에 사업비를 투자한 전북대병원이 전국 10개 국립대학교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수익이 감소한 병원으로 기록됐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손익계산서'를 발표, 외래환자와 입원환자 진료를 통한 수익 구조를 공개했다.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전북대 병원을 제외한 9개 국립대병원의 지난해 의료수익은 최하 3%에서 최대 15%까지 증가했으며 서울대병원이 7508억 원의 수익을 올려 의료수익이 가장 많은 병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북대병원의 의료 수익금은 2011년 2439억 원으로 지난 2010년 2448억 원보다 9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병원의 입원 환자 수익은 1585억 원이었고 외래 수익은 793억 원이었다.
국립대병원의 수익 현황을 보면 서울대병원 7508억, 부산대병원 4302억, 전남대 4296억, 경북대 3154억, 전북대 2439억, 충남대 2372억, 경상대 1625억, 충북대 1157억, 제주대 802억, 강원대 60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손익계산서에는 의료뿐만이 아닌 전체 지출비용까지 포함되다보니 의료수익이 감소한 것처럼 비춰졌다"며 "하지만 속내를 보면 병동 신축과 의료장비 확충 등에 많은 예산을 소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