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회 이부용 의원에 따르면 민선 이후 진안군 건축물에 대한 현황에서 지난 3월 현재 54개 시설에 총 42억9100만원의 운영 위탁 비용이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안군의 자체수입 538억4100만원 대비 약 9%이고 지방세중 1년 군세와 비슷한 수치이기도 하다.
반면에 건물을 위탁한 단체로부터 걷어들이는 위탁료는 9억7600만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열악한 진안군의 재정형편에 비하면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한 상태에서 현재 착공해 공사가 진행중인 국민체육센터와 에코에듀센터, 의료원 등이 추가로 직영운영내지 위탁요인의 비용이 예상되는 등 직영과 민간위탁 시설비용 규모는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수탁자의 불성실한 운영행태와 이로인해 일부 시설이 방치되면서 시설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위탁시설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지 않을까 이 의원은 우려했다.
마이산 청소년야영장이 비근한 사례다. 지난해 2월 운영이 중단된 이후 사실상 시설이 방치되다시피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공공운영비 및 시설유지 관리에 관한 부분이 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 이원은 "민간위탁시설에 대한 재위탁시라도 미래 지향적 이해득실과 효과분석, 그리고 군민의 여론 수렴을 거치는 등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이후 건물산업을 절대 지양해 달라고 강력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