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말기 아내 산소호흡기 잘라

80대 노인이 폐암으로 고통 받는 아내의 산소호흡기를 떼어내 숨지게 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6일 병원 중환자실에 있는 아내의 산소호흡기를 제거해 숨지게 한 심모씨(83)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30분께 전주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말기암 환자인 부인 곽모씨(77)가 착용하고 있던 산소호흡기 호스를 잘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심씨는 곽씨의 병세가 악화되자 "아내를 집으로 데리고 가겠다"고 했지만 병원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