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어머니들의 발끝은 매서웠다

여자족구 우승컵 품안에… 축구·탁구·수영·태권도 등 부문별 우승 차지 /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폐막

2012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지난 11~13일까지 3일동안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전국 16개 시·도 선수들이 시종 열전을 펼치며 화합의 한마당 잔치로 끝났다.

 

내년 전국생활대축전은 경북에서 열린다.

 

지난 11일 대전한밭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전북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새만금을 널리 알리고 '전북방문의 해'를 알리는 카드 섹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북생활체육회(회장 박승한)는 이번 대회에 축구와 농구, 게이트볼 등 총 34개 종목에 걸쳐 78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전북은 축구와 족구, 수영, 태권도 등 여러 종목에서 각 부문별 우승을 차지하면서 생활체육 선진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정상에 오른 여자족구가 화제였다.

 

여자족구는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경남을 맞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접전끝에 신승을 거뒀다. 여세를 몰아 여자족구는 결승에서 울산을 2대0으로 완파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축구 유소년부가 1위에 올랐고, 대학부는 2위에 오르면서 전북 축구의 힘을 과시했다.

 

수영은 접영 등 개인 부문 11개 금메달을 차지했고, 태권도는 남자 헤비급, 우슈는 노년부 태극권 등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탁구경기에서는 여자 60대가 정상에 올랐다.

 

인라인스케이팅 초등 여자부와 패러글라이딩 개인 조종부, 육상, 합기도, 스케이팅 등에서도 개인 경기에서 각 부문별로 금메달을 따내며 생활체육 선진지인 전북의 위상을 한껏 떨쳤다.

 

박승한 전북생활체육회장은 11일 개막식 참석에 이어 12일에도 임원들과 함께 경기장을 순회하며 도내 선수단의 선전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탁구, 테니스, 테니스 선수단과 만난 자리에서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되, 다른 시·도 선수단과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될 수 있도록 이번 대축전에서도 멋진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 전북의 이미지를 드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전북선수단 박효성 총감독은 "전국생활대축전은 한번 참가한 선수가 이후 3년동안 참가할 수 없기 때문에 종전처럼 시·도별 경쟁은 큰 의미가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 전북선수단이 모범적인 경기력과 매너를 통해 전북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