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소초등에 따르면 진서면 자율방범대가 지난달 16일부터 순찰차량을 이용해 저녁돌봄교실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하교지도에 나섰다. 저녁돌봄교실은 일선 초등학교에서 등교전과 학교수업후 저녁시간까지 맞벌이부부 자녀들을 돌봐주는 초등보육서비스다. 하지만 학생들의 귀가지도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탓에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이 걸어서 귀가하는 사례도 없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진서면 자율방범대의 하교차량 제공이 저녁돌봄교실 귀가지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지역 초등생들을 돕기 위해 지역사회가 팔소매를 걷어부쳤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진서면 자율방범대 차량을 이용해 귀가하는 학생들은 지난달 10명에서 현재는 2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학생들의 참여율과 만족도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서면 자율방범대 관계자는 "곰소초등의 저녁돌봄교실이 끝나는 시간이 오후 9시여서 학교버스를 운영할 수 없는데다, 해당 부모가 자녀들을 승용차로 태워서 귀가하는 방법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면서 "맞벌이 부모들의 퇴근이 늦어질땐 자칫 학생들의 귀가도 불편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앞세워 순찰차량으로 학생들의 귀가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웅 교장은 "진서면 자율방범대의 귀가지도는 지역사회와 일선 학교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손을 맞잡았은 사례"라면서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저녁돌봄교실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