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은 춘향전과 흥부전, 혼불 등 한국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문학의 고장입니다. 또 만인의총, 교룡산성, 황산대첩비 등 우리 역사가 곳곳에 살아 숨쉬는 교육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문학과 역사의 현장이라는 표현으로 지역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리산과 섬진강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춘 남원의 지리적 환경에 대한 자랑이 이어졌다.
물론 이 시장의 문화적 자부심은 대단했다. "남원은 동편제의 발상지이자 국악의 성지로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라며 "최근들어 초중고 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소리문화체험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광자원은 뭐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시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이어갔다. 바로 바래봉 철쭉과 지리산둘레길 이야기다.
이 시장은 "산행 만큼 건강에 좋은 것은 없다. 가족, 친구, 연인들이 바래봉 철쭉을 구경하고 지리산둘레길을 걷는 것은 최고의 관광체험"이라고 강조한 뒤, "전통과 문화, 자연이 잘 보존된 남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시민들과 함께 정성껏 모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