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에 관현악단 정기연주회로 초연된 팔만대장경은 고려가 초조대장경 제작한 지 1000년을 맞아 기록문화의 보고인 대장경 안에 담긴 이야기를 국악 관현악으로 선보인 기획 연주회. 여기에 부처님 오신날에 봉행하던 합창제 대신 전북불교연합합창단이 구성 돼 공연에 참여한다.
무대는 6막으로 구성된다. 문정근 도립국악원 무용단 단장이 전라삼현육각과 풀어낸 승무를 시작으로 관현악단의 교성곡'붓다', 봉서사 영산작법 보존회가 특별 출연하는 '바라춤'으로 3막을 구성한다. 창작 판소리와 관현악곡이 창작한 초연곡'팔만대장경', 피아노 협주곡'신모듬', 판소리 합창'근심 없는 나무들'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된다.
불가에서 주로 다뤄지는 언어와 내용을 소재로 한 창작곡 혹은 박범훈 작곡의 기성곡이지만,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곡들을 관객의 관심을 끌어오기 위해 곳곳에 신경 썼다.
△ '천년의 보물, 팔만대장경 - 근심없는 나무들의 합창'= 15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문의 063)290-5531~4, 277-3497. www.kukakwo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