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부귀면 황금지구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기존 저수량 52만㎥의 10배인 523만4000㎥의 저수량을 확보하는 사실상 새로운 저수지 확보 사업이다.
이에따라 48㏊의 농경지 등이 수몰되며 21가구가 새로운 터전으로 이주하게 된다.
황금저수지 하류에 둑 연장 263m, 높이 37.5m의 새로운 둑을 건설하고 가배수터널, 여방수로, 취수탑, 이설도로 4122m를 신설한다. 5월초 현재 둑은 20m 정도 쌓았고, 2m 지름의 226m 높이 가배수터널은 완료됐다. 이설도로는 60%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전체 공정률은 80%에 이르고 있다.
21가구에 대한 보상은 완료됐고, 저수지 좌안에 6세대, 우안에 9세대의 택지를 마련해 이주마을이 조성되고 있다.
확보된 저수량은 60㏊의 수혜면적에 농업용수를 공급함은 물론, 용담호로 흘러드는 4㎞의 황금천에 매일 1만3000㎥의 생태하천수를 흘려 보낸다.
농어촌공사 전북본부 나지환 차장은 "이설도로는 운장산 진입로와 연결돼 등산객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하류의 황금지구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과 연계돼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수 천천지구
2009년부터 착공에 들어간 장수 천천지구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장수 대곡지구와 함께 도내 15개 지구 중 가장 빠른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5월초 현재 90%에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천천지구는 상반기에 둑 높이기 공사를 완료하고 이설도로와 취수탑 등도 신속히 완공할 계획이다.
둑 높임 공사로 인해 수몰되는 와룡휴양림 진입도로는 1822m의 이설도로를 신설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천지구는 와룡저수지의 둑을 38m로 후면 덧쌓기 공법으로 기존보다 5m 높여 당초 96만6000㎥의 저수량을 191만8000㎥로 두배가량 늘려 천천면 남양리, 삼고리, 봉덕리 등 180㏊의 수혜면적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늘어난 저수량은 홍수조절 기능으로 활용되며 1일 1만2090㎥의 하천용수를 와룡천에 공급해 하천 생태계 보전에 도움을 주게 된다.
농어촌공사 전북본부 권성환 차장은 "초기 상류 수몰지역의 주민들이 반발했으나 하천주변 환경개선과 지역발전의 공감대를 형성해 사업진행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