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 대형마트·준대규모 점포 의무휴업날 전통시장 매출 20% 이상 증대

市, 효과분석…지원책 강구

▲ 남원지역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가 의무휴업에 들어가자 전통시장에 손님들이 평소보다 몰려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진제공=남원시
남원지역 대형마트와 준대규모 점포의 의무휴업이 전통시장과 소규모 상점의 매출 증대에 적지않은 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분석됐다.

 

남원시는 15일 "지역의 준대규모 점포들이 지난달부터 매월 두번째와 네번째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해당일에 전통시장과 소규모 상점 등을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장면적 3000㎡ 이상의 대형마트와 준대규모 점포인 이마트 남원점, 롯데슈퍼 도통점, 롯데슈퍼 노암점 등 3곳이 의무휴업에 들어간 날, 남원시가 파악한 전통시장과 소규모 상점의 매출 상승 규모는 평균 20~25% 정도다.

 

특히 공설시장과 용남시장의 식료품 및 생선 가게, 과일 및 채소 판매점, 건어물 가게 등이 의무휴업의 혜택을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정현 공설시장 상인회장은 "평소 대형마트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의무휴업일에 전통시장을 찾으면서, 전통시장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앞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상인들 스스로 서비스 개선과 상품권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원시도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매월 두번째와 네번째 일요일에 대형마트와 준대규모 점포의 의무휴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한 내년도에 전통시장 쇼핑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활성화 방안도 적극 강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