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창의도시 전주, 경쟁력 확보가 과제

전주시가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선정됐다. 전주의 음식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그 동안 선정작업에 노력해 온 전주시는 물론 시민 모두에게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이를 잘 활용해 전주의 음식문화 발전과 도시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전주시의 이번 쾌거는 세계적으로 콜럼비아 포파얀, 중국 청두, 스웨덴 오스터순드에 이어 네 번째다.

 

이번 창의도시 선정은 오랫동안 이어온 전주의 정성어린 가정음식과 한식전문 인력과정, 그리고 중앙정부 및 연구교육기관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한 창의적 인재양성 노력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또 민간의 자발적인 음식에 대한 연구 노력과 비빔밥축제, 국제발효식품엑스포, 한식 세계화 등 전주시의 음식산업 활성화에 대한 전략도 주효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세계적으로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UNESCO City of Gastronomy)'로 명명되며, 도시 홍보에 유네스코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주시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유네스코 웹사이트에 게재, 홍보할 수 있게 됐다.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전주의 전통음식이 유네스코를 통해 지구촌 곳곳으로 널리 알려지게 돼 전주음식을 체험하려는 국내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 창조산업 발전 등이 기대된다. 또 음식과 관련된 농·수·축산과 관광, 외식, 전통문화 등 산업 전반에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미칠 것이다.

 

문제는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면서도 내실을 기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냐 하는 점이다. 실제로 이웃 광주 등에 비해 한정식 등 많은 부분이 추월당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더욱 그러하다.

 

우선 음식의 기본이 되는 좋은 식재료를 꾸준히 제공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완주 로컬푸드 운동이 좋은 예로, 질 좋고 안심할 수 있는 재료를 항상 확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 음식관련 생산업체와 음식종사단체, 음식교육기관, 음식전문가, 음식에 관심있는 시민 등이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이 가진 문화자원과 사회·경제적인 경험이나 아이디어,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면서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결국 음식창의도시의 성패는 시민 모두의 관심과 역할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