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등·중학교 '엘리트 체육' 약해…소년체전 올해도 바닥 머무나

금 14·은 16·동 48개 15위 예측

도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엘리트 체육의 저변이 극히 취약, 오는 26~29일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전북은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도체육회와 도교육청이 분석한 올 전국소년체전 전력 분석에 따르면, 전북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48개로 15위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북은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15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29개를 따내 16개 시·도중 제주를 제외하고는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단체종목과 개인단체 종목의 전반적인 전력 약세로 인해 금메달 숫자에 의해 순위를 결정하는 전국소년체전에서 전북은 올해에도 고전을 면치못할 전망이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전북의 전통 강세종목인 기록 종목과 체급 종목에서 아주 선전해준다면 종합 11위까지도 내다볼 수 있으나, 보수적으로 분석할때 지난해와 같은 15위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에 비해 탁구, 씨름, 양궁, 요트 등은 전력이 상승했으나, 배구, 역도, 유도, 체조 등은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 객관적 전력상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육상 이상민(신일중)이 남중 800m와 1500m에서 확실한 2관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고, 박정민(이리모현초)은 여초 높이뛰기 기대주다.

 

수영 배한별(서일초)은 여초 접영 100m 경기에서, 이일여중 탁구는 단체전에서 금메달 0순위로 꼽힌다.

 

씨름 손유빈(김제초)은 남초 경장급에서, 유도 김재령(영선중)은 여중 -42kg급에서 금메달 기대주다.

 

양궁 성수진(신동초)은 여초 거리 25m에서, 체조 김종덕(전북체육중)은 남중 마루부문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남중 배드민턴 전북선발팀도 금메달을 선사할 것으로 보이며 요트 김주형(하서중)은 남중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된다.

 

태권도 종목에서는 김동욱(무주중앙초)과 이주형(전주초)이 남초 플라이급과 웰터급에서, 유은총(전북체육중)은 여중 헤비급에서 금메달이 유력한 상태다.

 

예상 전력은 은메달권이지만, 얼마든지 금메달권을 넘볼 수 있는 선수들도 많다.

 

남중 원반던지기 이관석(지원중), 여중 멀리뛰기 신수영(전라중), 삼례중앙초 여자축구, 송천초 남자배구, 양궁 여초 거리 30m 성수진(신동초), 체조 남중 개인종합 김종덕(전북체육중) 등이 바로 그들이다.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도내 선수단 1097명 등 총 1만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초등부 17개종목, 중등부 33개 종목에 걸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