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국립공원, 멸종위기 광릉요강꽃 개화

멸종위기종 1급인 광릉요강꽃(큰 복주머니란)이 최근 개화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정석원)는 18일 하얀 바탕색에 붉은 자주색 반점이 찍힌 입술 모양의 광를요강꽃이 화사한 자태를 뽐내며 만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난초 중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광릉요강꽃은 전국에 600여 개체 중 덕유산에 200여 개체가 자생하는 국내 최대 서식지다.

자생 군락지는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울타리와 감시 카메라 등을 통해 특별 보호를 받고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은 최근 2년여간 광릉요강꽃 군락지에 계절별로 관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생태변화를 관찰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17일께 새싹을 틔운 데 이어 18일 현재 만개한 상태다.

윤명수 자원보전과장은 "광릉요강꽃에 대한 공원자원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야생동식물보호단을 상시 배치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