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본격'

1차 대상자 13개 업체 선정 보조금 1억 7000만원 지급

순창군이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보조금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1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소상공인의 경우 농축산업 등의 보조금 지원과 형평성을 들어 불만이 팽배해 있었다.

 

이에 순창군이 지난 3월 소상공인에게도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조례를 제정하고, 4월말까지 1차로 지원대상자를 공개 모집한 결과 200여 소상공인으로부터 다양한 상담과 문의를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군은 지원 신청한 소상공인 사업장을 방문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순창군 소상공인 지원 심의위원회에 제출, 심의회를 열고 지원대상자 선정과 지원금액 범위를 의결했다.

 

이 결과 1차 지원대상은 13개사업장이 선정됐으며, 소상공인 보조금지원금 1억7000만원과 융자금 1억여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범위는 보조금의 경우 총사업비 50% 내에서 최고 2천만원까지 지원하고, 보조금 외의 나머지 사업비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에서 융자를 실행할 경우 최고 1억원까지 연 4%의 이자를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하는 사업은 소상공인 사업장 화장실 개보수로 한정했으나, 관광객 등 외래객이 많이 찾는 음식점의 경우는 주방시설도 포함하기로 했다.

 

순창읍 우리정식당 김분옥 대표는 "화장실이 옛날식이라 관광객이 왔다 그냥 가버린 경우도 있어 많이 속상했는데, 이번에 군에서 지원을 해준다니 정말 깨끗하게 해서 식당영업을 잘 해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