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2634건이다. 이는 지난 2009년 2120건, 2010년 2451건에 비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이며, 최근 2년 새 500건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지난 3년간 초등학교에서 265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중학교 2198건, 고등학교 1949건, 유치원 368건 등의 순이다.
사고시간별 휴식 및 체육시간이 각각 2707건과 2020건으로 가장 많아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안전사고가 급증하면서 지급된 보상금도 지난해 12억8845만원으로 2009년 7억8435만원에 비해 5억(64%)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의 경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4억874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4억7902만원, 중학교 2억9320만원 등이었다.
이처럼 학교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것은 노후화된 학교시설과 학생들의 부주의가 결합,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학교의 학생시설이나 학생들에 대한 관리의 허술함으로 안전사고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라며 "향후 학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실시해 보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교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상태가 불량한 유리창을 강화유리로 교체하거나 안전필름 부착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