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남원 등 5개 관할지역에서 지난해 총 125건의 아동학대사례가 신고 접수됐다. 이 가운데 97건이 신체, 정서, 성, 방임, 유기 등의 아동학대로 판정됐다. 학대행위자 중 97%는 친부모와 조부모, 친인척 등에 의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남원경찰서(서장 방춘원)는 23일 오전 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아동학대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전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김경환)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찰과 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사례를 분석하고 공조체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 기관 관계자들은 "아이들의 마음이 상처로 얼룩지지 않도록 아동학대 및 학교폭력에 대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라며 "아동학대 신고가 가장 중요한 만큼, 주변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