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내사 받던 간부 인사발령 '비위 의혹설'

경찰청으로부터 감찰조사를 받고 있던 전북지방경찰청의 한 고위간부가 돌연 인사발령 조치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경찰청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 전북청 청문감사담당관 A총경은 지난 22일자로 치안정책연구소로 인사발령 됐다. 이번 인사발령은 A총경이 개인적인 사유로 희망해 이뤄진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지만 경찰 내외부에선 A총경의 비위 의혹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실제 경찰청은 A총경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도내 일선 경찰서 서장으로 근무 당시 부적절한 정황을 포착, 1개월여 동안 내사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A총경에 대해 감찰조사 중인 사실은 맞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A총경이 경찰서장으로 근무할 당시 부적절한 교통사고, 금품수수 의혹 때문에 감찰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또 A총경은 경찰청 감찰에서 자신의 정보를 수집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지방청 청문감사담당관으로 왔다는 이야기도 나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