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년체전 '출발좋네'

27일 현재 금 11·은 5·동메달15개 / '금 와르르' 육상종목, 효자역할 톡톡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은 대회 절반이 끝난 27일 오후 현재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5개를 따냈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15개로 전국 16개 시도중 15위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던 전북은 올 대회에서 지난해보다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년체전은 종합 점수가 아닌 금메달 숫자만으로 시·도간 순위가 결정되는데, 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은메달 또는 동메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들이 예상외로 금맥 캐기에 나서면서 중반까지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구기종목이나 단체전 경기에서 뚜렷한 부진 현상이 보였으나, 전북은 육상 종목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중반까지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 선수단이 이날까지 획득한 금메달 11개중 절반에 가까운 5개가 육상에서 나왔다.

 

육상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트랙 800m와 15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이상민(전주신일중)을 비롯, 높이뛰기 하은지(고창초)·박정민(이리모현초), 포환던지기 김나미(익산지원중) 등이다.

 

육상 이외의 다른 종목을 보면, 유도 -42kg급 김재령(영선중), 양궁 거리 25m 성수진(전주신동초)·거리 60m 박승연(솔빛중), 태권도 플라이급 김동욱(무주중앙초)·웰터급 이주형(전주초), 씨름 청장급 신종한(김제초) 등이 소중한 금메달을 따냈다.

 

일부 단체종목에서도 전북 선수단의 선전이 이어졌다.

 

27일 열린 축구 경기에서 완주중이 경기 풍생중에 4-0 완승을 거뒀고, 삼례중앙초는 제주선발에 2-1로 승리했다.

 

완주중은 전날 제주 서귀포중을 6-0 으로 대파했고, 삼례중앙초 여자 축구는 부산 감전초를 맞아 무려 15-0으로 제압하는 막강 전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순창초와 순창중앙초 정구도 나란히 2회전과 1회전을 통과했다.

 

송천초 농구, 남성중 배구, 이일여중 탁구, 전부선발 배드민턴 등도 승리했다.

 

대회 3일째인 28일엔 완주중 축구가 우승 가도에 최대 걸림돌이 될 포항제철중과의 준결승전을 벌이며, 삼례중앙초 축구도 울산 서부초와 준결승전을 벌인다.

 

레슬링, 태권도, 수영, 요트 등 개인종목에서도 이날 금메달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