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은 1898년 우리나라 최초로 의료선교를 목적으로 세워진 민간병원이다. 동학혁명 직후 어렵고 힘든 시대에 국민을 위로하는 인술을 펼쳤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신사참배를 거부해 임시로 문을 닫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예수병원은 당시 우리나라 정부가 감당할 수 없었던 결핵, 나병환자, 전염병환자들을 돌봐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치료하는 등 국가 공익과 사회적 의미가 큰 의료 활동을 펼쳤다.
1949년에는 한국 최초의 체계적인 수련의 제도를 도입,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방 군병원으로 지정돼 활약했으며, 1955년에는 전쟁 후 팔다리 절단환자를 위한 재활치료도 시작했다. 1962년에 한국 최초로 전국 규모의 기생충 박멸 운동을 펼쳤고 국내 최초의 민간 의료보험 등으로 수많은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줬다. 1972년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재활병동 및 전문재활치료팀을 개설해 재활의 개념을 도입하고 장애인들의 치료를 시작했다.1960년대에 암 환자 등록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등 깊은 역사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으로 암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는 예수병원은 환자중심의 진료와 함께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