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추락 등 연휴기간 사건사고 잇따라

5월 마지막 주말과 휴일 도내에서는 부상당한 등산객과 자살을 기도하던 여성이 구조되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산림청 항공본부 익산산림항공관리소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께 진안군 마이산 비봉대 부근에서 하산 중이던 김모씨(52·여)가 3m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상을 입은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림청 산림항공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8시50분께 지리산 화개재 인근에서 임모씨(56)가 등산도중 무릎에 심한 통증을 느껴 출동한 산림청 항공구조대 헬기를 통해 구조됐다.

 

임씨는 이날 화개재에서 성삼재로 하산을 시도하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항공본부 산림항공관리소 관계자는 "최근 봄철 산을 찾는 등산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탈진, 음주 등 안전부주의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행 중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119 또는 산림청 1688-3119로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살을 기도하던 30대 여성이 경찰에 구조되기도 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26일 가출한 뒤 자살을 기도하던 박모씨(31·여)를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5일 오후 10시30분께 자신의 집에서 가출한 뒤 가족들에게 "자살하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주시내 한 모텔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박씨의 위치를 파악한 뒤 중화산동 일대 모텔 업주 등을 상대로 탐문을 벌여 박씨를 구조했다.

 

한편 연휴기간동안 도내를 찾은 차량이 35만대에 육박하면서 도내 주요 관광지와 연결된 도로와 고속도로는 지·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28일 한국도로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도내 고속도로 요금소를 통해 들어온 차량은 모두 34만9719대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7일 하루 동안에만 17만692대가 도내로 들어와 도내 주요 관광지와 고속도로 일부구간에서는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