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의 장인기술로 내려온 자수를 국립박물관 문화상품점에서 보석함, 명함집, 손거울로 만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 25개 향토 핵심자원을 선정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공동으로 지난 6개월간 디자인·상품 개발을 추진했다.
25개 향토 핵심자원은 순창의 자수를 비롯해 전주의 한지, 남원 백동연죽(白銅煙竹), 완주의 다듬이 소리 등 전국의 장인기술, 공예자원, 전통기술 등이다.
이번 상품개발은 전통기술의 원형과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과 대중성을 가미해 현대인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생활용품·선물 위주 개발에 주안점을 뒀다.
또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사업별 특징분석 및 개발방향을 설정했다.
그 결과 순창의 자수는 현대적인 오방색 패턴을 이용해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했으며, 전주의 한지는 친환경기능성 벽지로 개발됐다.
또 남원 백동연죽은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호랑이와 담배라는 설화를 인용하고 완주의 다듬이 소리는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 외에도 향토 핵심자원을 이용해 문화상품(8개), 포장디자인(11개), 무늬디자인(2개), 브랜드(2개), 캐릭터디자인(2개) 등 다양한 형태의 경쟁력을 지닌 현대적인 문화상품이 완성됐다.
이중 전통기술자의 손을 거쳐 상품으로 완성된 10개 업체 20개 품목이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의 입점 심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게 된다.
이에 따라 순창 자수를 이용한 제품은 다음 달 국립박물관 문화상품점에 입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