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에서 어찌 이런일이…"

자살·의문사로 얼룩진 '제2 도가니 정신병원' / 정읍 20개 사회단체 "지역발전 역행" 이전 촉구

정읍시내 A 정신병원에서 직원들의 상습적인 환자 폭행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인근 상인들은 이전을 촉구하는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정신병원내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상인은 "전북일보 보도를 보고 인권유린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며 그동안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던 정신병원은 반드시 이전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새암로번영회(회장 이재만)를 비롯한 수성동발전협의회, 체육회, 부녀회, 정읍시이통장협의회, 중앙상가발전협의회, 시체육협의회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A 병원은 알코올중독자와 정신질환자, 치매환자를 수용하는 혐오시설이다"며 "시내 중심상권에 자리해 지역발전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6월14일 개원시에 가정의학과 신경과로 허가를 득한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진료과목을 변경해 알코올중독자와 정신질환자, 치매환자를 수용하는 178병동을 갖춘 정신질환 전문병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은 인근 주민들을 속인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인들은 일반 병원이 개원하는 것으로 알고 경제활성화등에 효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혐오시설을 만들어 수용환자들로 인해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 정신병원은 지난해 초 바로옆 한국농어촌공사건물을 매입하고 병원을 증축하려 했던 것도 인근 주민들의 강력반발을 불러왔다.

 

이와관련 정읍시 보건소 관계자는 ""정신병원에서 건물을 매입하고 재산변경신청을 했었다"며 "증축문제는 더이상 진행하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암로 번영회 이재만회장은 "일반병원으로 개원후 정신병원으로 변경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은 주민들을 속인 것으로 환자복을 입은 환자들이 외출하는 상황도 있어 불안감이 존재하는 만큼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새암로 도로개선사업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활성화 효과가 반감될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