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시련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지역의 역량을 집중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치 노력이 무산돼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겼다. 또 고군산군도와 새만금 관광단지·방조제 다기능부지 등에 계획된 새만금 관광개발 사업은 민간 투자자 유치에 잇따라 헛바퀴를 돌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삶의 질' 도정 핵심 정책으로
"그동안 경제 발전과 양적 성장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는데, 이제는 질적인 성장에도 관심을 기울일 때가 됐습니다."
김완주 지사는 연초 "올해는 도정의 한 축이 삶의 질로 옮겨가는 해"라고 밝혔다. 민선5기 도정 핵심정책으로 추진해 온 새만금 개발과 일자리 창출·민생안정에 삶의 질 향상을 더해 성장과 복지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서민들이 문화와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제도와 시설을 정비하고 좋은 일자리와 함께 질 높은 교육환경 조성에 주력해서 '사람이 행복한 전북'을 만들겠다는 게 전북도의 삶의 질 정책 청사진이다.
도는 또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협동조합 육성을 통해 지역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밑그림도 내놓았다.
△ 새만금특별법 개정 등 현안 산적
전북도는 민선5기 후반기 역점 추진할 현안으로 우선 새만금 사업과 관련 △새만금개발청 및 특별회계 설치 △매립용지 분양가 인하 △내부 동서2축 도로 건설을 꼽았다.
이와함께 △전주·완주 통합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군산공항 확장(국제선 취항)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LH 후속대책 추진 등이 주요 현안에 포함됐다.
도는 올 대선을 앞두고 새만금개발청 신설과 특별회계 설치·매립용지 기반시설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새만금특별법 개정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전북도가 중재에 나선 전주·완주 통합은 지난 4월 말 양 시·군이 통합 공동건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첫 단추를 채웠다.
그러나 완주지역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결국 내년 주민투표에서 통합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