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전주 아태무형문화유산 축제'가 1일 전주시 한옥마을 일대에서 개막됐다.
사흘간 진행되는 이 축제는 내년 봄 문을 여는 국립무형유산원에 쌓이게 될 값진 문화유산의 세계를 미리 만나는 자리이다.
한벽극장에서 열리는 학술세미나에는 김찬 문화재청장의 기조발제와 무형문화유산 보전 및 진흥, 국내외 무형문화유산 보호의 패러다임 등을 주제로 중요무형문화재 60인이 참여해 열띤 논의를 벌인다.
특설전시관에는 아시아태평양 16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관이 개관돼 6일까지 이지역의 삶과 문화를 전달한다.
첫날 오후 7시30분부터 펼쳐지는 개막공연에는 건강상의 문제에도 5년 만에 무대에 서는 조소녀 명창이 장인의 예술적 집념과 위상을 보여준다.
이어 인도의 차오 댄스가 약 40여분의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신들의 춤, 신들의 얼굴로 서민의 삶을 춤 동작 하나하나에 담아 공동체의 통합에 이바지한 차오 댄스는 화려하면서도 친화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캄보디아 스벡톰크메르 그림자극은 10m 장막 뒤에서 2m 크기의 스벡톰을 들고 진행한다.
고대 크메르 신들의 유희를 담은 그림자극은 국보급 문화재 스벡톰을 통해 앙코르와트의 위용을 선보인다.
유대수 총감독은 "인류 사회가 오랜 역사와 문화 속에서 만들어낸 산물이자 삶의 양식인 무형유산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 역시 먼 훗날 무형유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