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아파트 시장 부진

도내 아파트 시장이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이는 지난해까지 경험했던 급등장세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 당분간은 결정을 미루고 좀 더 시장상황을 지켜본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관망세의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매매시장은 전반적인 매수세 위축으로 거래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이사수요가 몰렸던 1/4분기에서조차도 수요가 적었고, 단지 간혹 나오는 저가 급매물 위주의 한산한 거래만 있을 뿐이라, 집값에 대한 하방압력도 커지고 있다. 앞으로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게 되고 새 아파트 입주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매수자 우위 분위기속에 거래부진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시장도 가격과 수급여건 모두 진정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급등했던 전세가에 부담을 느낀 수요가 상당수 다가구주택과 같은 비 아파트형 주택으로 이동해 일정부분 수요의 분산이 이뤄졌고, 공급에서도 당초 매각을 희망했던 물량이 매각지연에 따라 하나둘씩 전세시장으로 유입되는 모양새다.

 

분양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조심스러워했던 중대형 아파트가 선보였고, 틈새시장으로 분류되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까지 등장하고 있어 분양시장이 절정에 다다르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옥계공인중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