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치천이 최근 환경부의 '전국 10개 도심하천 살리기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돼, 남원시가 100억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시는 하천연장 총 11㎞의 광치천 중 향교동과 용정동 사이의 1.2㎞ 구간에 내년부터 2015년까지 180억원(국비 108억원, 지방비 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생태습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남원시청 건설과 직원과 함께 그 현장을 찾아 생태습지 조성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환경부의 도심하천 살리기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수질개선, 수생태계 보전 및 하천유지수 확보 차원에서 3500㎡ 규모의 인공 생태습지가 광치천에 만들어진다.
여기에는 창포와 미나리, 연 등의 수생식물이 식재된다. 유지수 조절을 위한 가동보와 어도가 마련되고, 시민들이 생태습지 구간을 보행할 수 있도록 데크가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오염 하천을 살리기 위해 광치천 생태복원사업에 공모해, 전국 10개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지로 선정됐다"면서 "광치천에 대규모 생태습지를 조성해 생태, 문화, 역사가 어우러진 친환경 친수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97억여원의 사업비로 죽어가던 하천의 생태하천복원이 1차적으로 추진된 바 있는 남원 광치천. 내년부터 또 180억원의 예산으로 생태습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광치천 생태복원 프로젝트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