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폐결핵 발병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질병관리본부와 결핵연구원이 발표한 '건강검진 자료를 이용한 폐결핵 발생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2010년 도내 활동성 폐결핵의 연간 조발생률은 인구대비 10만 명당 105.7명으로, 전국 110.2명에 비해 낮았다. 하지만 2006년~2008년 103.4명(전국 117.0명)과 비교하면 전국은 줄어드는 반면 전북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정읍 223.4명, 장수 178.8명, 순창 178.7명, 완주 146.3명, 임실 116.8명 등으로, 이들 지역은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남원은 49.7명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일부 지역의 경우 발견사업의 활성화가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정읍시 관계자는 "도농복합 지역은 노인환자가 많아 오랜 잠복기를 거친 뒤 발병하거나 재발한 사례가 많다"며 "인식 변화와 아울러 저렴한 검사비, 첨단장비로 검사가 쉬워지면서 발견확률도 높아 신규 발병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